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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의 추천 여행지] 난뤄구샹, 북경 여행 중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골목

shark-tank 2025. 5.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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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pexels.com/ko-kr/photo/city-road-1168940/

옛 골목에서 만나는 북경의 여유

북경 유학 시절, 북경에도 이런 분위기의 골목이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난뤄구샹(南锣鼓巷)은 고궁이나 왕푸징같은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한 번쯤은 꼭 걸어보면 좋을 장소라고 생각해서 소개해요.

이곳은 깔끔하게 이어진 후퉁(胡同) 골목길 사이사이로
낡은 벽돌 건물과 오래된 간판들이 줄줄이 있는 곳이에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사이들에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옛스러운 감성적인 분위기가 숨어 있어요.


뭘 하지 않아도, 그저 걷는 게 좋은 곳

이 거리에서 가장 좋았던 건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라는 느낌을 느낀 곳이에요.
유학 중에 자주 가진 않았지만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
저는 이곳에 와서 그냥 산책하듯 거닐었어요.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오래된 창들도 보이고,
작은 카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 한적함이 느껴져요.
여행을 하러 북경을 찾았지만 여행 중 한순간 정도는 이런 휴한함을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일 것 같아요


가게 구경도, 그 가게를 구경하는 사람 구경도 낭만이 되어요

이 골목의 재미는 가게 구경보다 ‘구경하는 사람 구경’이 더 재밌는 곳이기도 해요.
각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저희를 포함해서), 예술가처럼 보이는 현지인,
그리고 혼자 조용히 걷는 사람들까지 —
이 골목에서는 누구나 어색하지 않아요.

가끔은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가게 안에,
진짜 보물 같은 수공예품이나 중국 전통이 담긴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숨어 있기도 해요.
외부에 많이 알려져 있거나 딱히 유명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매력이 있어요.


옛 북경을 느끼고 싶다면, 꼭 여기를 걸어봐요

난뤄구샹은 북경의 정통 후퉁 거리이면서도,
지금의 북경이 옛 모습을 어떤 감성으로 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리에요.
여행의 복잡한 일정을 비워두고,
이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는 짧은 순간을 만들어보셨으면 해요.
“북경이 생각보다 훨씬 따뜻한 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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