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골목에서 만나는 북경의 여유북경 유학 시절, 북경에도 이런 분위기의 골목이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난뤄구샹(南锣鼓巷)은 고궁이나 왕푸징같은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한 번쯤은 꼭 걸어보면 좋을 장소라고 생각해서 소개해요.이곳은 깔끔하게 이어진 후퉁(胡同) 골목길 사이사이로낡은 벽돌 건물과 오래된 간판들이 줄줄이 있는 곳이에요.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사이들에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옛스러운 감성적인 분위기가 숨어 있어요.뭘 하지 않아도, 그저 걷는 게 좋은 곳이 거리에서 가장 좋았던 건딱히 뭘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라는 느낌을 느낀 곳이에요.유학 중에 자주 가진 않았지만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저는 이곳에 와서 그냥 산책하듯 거닐었어요.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오래된 창들도 보이..